자자에너지허브는 아프리카 농촌 지역에 깨끗하고 저렴한 태양광 전력을 공급해 디젤•등유 같은 유해한 연료를 대체하고, 잦은 정전 속에서도 마을을 밝히는 혁신적 모델이다. 현재 나이지리아 오요주 감바리(Gambari)에서 운영 중이며, 2024년 7월부터는 나이지리아 전역에 500개 허브가 확산되고 있다.
이 허브는 모듈형 구조로 설계되어 접힌 상태로 운송되고, 하루 만에 기본 공구만으로 설치해 곧바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주민들은 교체형 배터리 팩(60~180Ah)을 빌려 조명, 휴대전화, 선풍기, 상점 기기 등을 구동하면서 생활의 질을 높이고 연료비와 건강 피해를 줄인다.
모든 허브는 현지 여성 운영자 ‘자자 스타(Jaza Stars)’가 관리한다. 이들은 전문 교육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과 사업 운영 능력을 얻고, 지역사회에서 리더 역할을 맡는다. 이는 여성의 경제 활동이 제한적인 농촌 지역에서 성평등을 촉진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또한 허브는 재활용 자재로 제작되고, 배터리는 추적•정비•재활용 과정을 거쳐 자원 순환 구조를 완성한다.
자자에너지허브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공동체의 자립을 강화한다. 정기 구독 방식의 요금제로 운영되기에 외부 원조 없이도 확장이 가능하다. 단순히 전기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육 기회 확대, 소규모 창업, 금융 서비스 접근성 향상 등 다양한 사회적 효과를 일으킨다. 그 결과 탄소 배출은 줄고, 주민들의 건강은 개선되며, 지역 경제는 활력을 얻는다. 자자는 단순한 에너지 공급자가 아니라 교육•경제 성장•성평등을 촉진하는 촉매로서, 가장 외딴 지역 가정까지도 깨끗하고 안정적이며 저렴한 전력을 누리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