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스타 파빌리온은 환경을 지키고 문화를 나누는 열린 공간으로, 도시 속에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준다. 이곳은 인간의 건강과 행복이 곤충, 식물, 흙 속 미생물 등 모든 생명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일깨운다.
파빌리온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헬싱키 도심에 설치되었다가 현재는 알토대학교로 옮겨졌다. 점토 구조물, 썩어가는 나무, 벌과 나비가 좋아하는 꽃, 흙을 돌보는 균과 숯 등을 활용해 곤충과 새들에게 서식지와 먹이를 제공하고, 흙을 건강하게 만들어 다시 인간에게도 이익을 돌려준다. 또한 구조물 자체가 계절의 변화를 품어,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도시 생활 속에 자연의 리듬을 불어넣는다.
이 파빌리온은 처음부터 끝까지 재사용을 고려해 설계되었으며,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과 나비는 방문객에게 즐거움과 치유의 경험을 선사한다. 더불어 다양한 학습과 토론, 참여 프로그램은 환경의 소중함을 단순한 지식이 아닌 체험으로 느끼게 한다.
아이들부터 학자까지 폭넓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고, 실제로 곤충학자와 생태학자들은 긍정적인 자연 변화를 관찰했다. 알루스타 파빌리온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자, 값싸고 단순한 기술로 만들어져 누구나 쉽게 재현할 수 있는 모델이다. 단순한 전시물을 넘어, 공동체와 자연이 함께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도심 속에서 모두가 자연의 치유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